트럭운송 시작 1일차

2024. 10. 15.에 첫 트럭운전을 시작하였습니다.

저의 첫번째 트럭은 중고로 대우 노브스 4.5톤입니다.

2012년식이지만 운행거리가 6만이 좀 안되는 트럭입니다.

차량등록증을 확인해보니

전체 길이가 12.3m 높이가 3.7m 배기량 5880cc 이더군요.

 

10월 11일에 트럭 인수를 받고, 운전연수를 받고~

자가용 운전은 25년정도 무사고이지만

직접 트럭을 운전해보니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.

차체가 높아서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상당히 시원하고 좋은데

폭이나 길이에 적응하고 코너링 할때 뒷부분이 다른 차량 또는 물체와

접촉 할 수 있다는 부담에 자연스레 신경이 날카로워 지더라구요.

 

10월 14일부터 운송을 시작하려 했는데,

아무래도 중고차이다보니 완벽 할 수는 없더라구요.

차량 인수 후 운행하면서 알게된 몇가지 문제점들을 정비소에 입고해서

하루정도 수리하였습니다.

수리하는데 하루가 걸린건 아니구요, 대기가 반나절 수리가 반나절~

물론 수리비용은 중고차 판매사에서 지불하였습니다. ㅎ

 

그렇게 시작한 첫 운송!

긴장긴장긴장~~~~~~~~~~~~~~~~

지입계약한 물류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조금씩 일을 시작하며 적응하고

익숙해지기로 하였습니다.

저의 첫 운송은 화장지였습니다.

안성에서 화성까지 화장지 11 파레트를 운송하는건데~

완전 처음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물류사에서 다른 트럭커님을 멘토로

연결해주셔서 상차하는 모습을 보고 눈치껏 경험하게 되었습니다.

 

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, 첫 상차부터 2시간 넘게 대기를 하였습니다.

물류사에서도 답답해하였고 불가피 대기상황이 생긴거니 대기비용까지

지급해주겠다는 반가운? 이야기도 들었습니다. ㅎㅎ

그렇게 상차 후 1시간 정도 이동 후 하차를 하고

바로 또 다른 상차 오더가 떨어져서 평택으로 이동 후

다음날 하차 할 폴리우레탄을 상차하고 귀가 하였습니다.

처음이기에 너무 긴장해서인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.

이제 운전은 3일차인데 꼬불꼬불 길도 다니고 ㅎㅎㅎ~

 

아무튼 사무직 25년을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인생 한번 잘 해보려구요.